엄마가 “할무니가 쓰시던 주전자 손잡이가 덜렁거려서 이제 못 쓰겠다.싼 거 하나 있으면 사 와”라고 하셨다. 그 말 듣자마자 떠오른 곳은 딱 하나,다이소. 주전자는 어릴 때부터 집에서 늘 보이던 물건이라 그런지 ‘새로 산다’는 게 조금 낯설기도 했다. 특히 우리 집에 있던 건 냄비 같기도 하고 주전자 같기도 한 그 특유의 느낌이 있었는데,세월을 못 이기고 결국 교체 타이밍이 온 모양이다.우리 동네 다이소에 도착해서 주전자 코너로 갔는데, 웬걸. 선택지가 거의 없었다.딱 하나 남아있는 주전자가 전부. 고르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집어 들고 계산대로 직행했다.솔직히 “와 예쁘다!” 이런 감탄이 나온 건 아니지만, 오늘의 미션은 디자인이 아니라 가격이었다. 5천 원이면… 일단 합격.집에 와서 박스를 뜯어보..